Useful Tiip - 가을 배웅, 겨울 마중하러 떠난 드라이브코스
 
■ 경기도 고양 원당종마목장 ~ 파주 벽초지수목원

 
아직 가을의 고독을 즐기기도 전에 소리 없이 가을이 떠나갔다. 11월, 단풍이 여물기도 전에 서울에는 첫 눈 소식이 들렸고, 강원도 산자락에는 얼음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곁에 있는 연인과 한여름의 추억 을 속삭이던 찰나에 어느덧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첫 눈이 내리면 덕수궁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기도 전이다. 비록 첫 눈을 함께 하 지는 못했을지라도, 올 겨울 함박눈보다 더 환한 미소를 건넬 그녀(혹은 그)와 함께 때 이른 겨울을 만나러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이 가을을 즐기지 못했다면, 눈부신 햇살 아래 몇 잎 남지 않은 낙엽길을 밟으러 떠나보는 것도 좋다.

 올 가을이 짧았던 길었던 간에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갈수 있었던 것은 달콤한 밀어를 속삭여 주던 연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겨울의 광풍이 젊은 연인들을 밀실의 카페로, 순백의 스키장으로 몰 아가기전에 서둘러 자동차 열쇠를 들고 길로 나서보자. 굳이 멀리 떠나려 할 필요도 없다. 가까운 경 기도에 위치한 수 많은 로맨틱 장소들을 돌아보고 오는 건 어떨까? 신나게 질주하는 자동차의 속력을 즐기며 드라이브의 매력을 아낌없이 즐겨보자. 단, 옆자리에는 꼭 그녀(혹은 그)여야 한다.
 
아무에게도 눈길 한번 건네지 않는 무심한 원당종마목장의 말들은 한가로이 풀만 뜯고 있다.

■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원당종마목장과 서삼릉 산책

시원하게 쭉 뻗은 자유로를 지나, 경기도 고양시 원당쪽으로 접어들어 낡은 구옥들이 띄엄띄엄 흩어져 있는 마을을 지나면, 마치 세상의 중심에서 두 팔 벌린 연인처럼 우리를 포근히 감싸안는 드넓은 초원 과 만나게 된다. 10만여평이 넘는 넓은 초지에서 드문드문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이곳은 바 로 원당종마목장이다.

 이미 CF와 TV 드라마, 영화촬영지로 많이 알려져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연인 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두 손 꼭 붙잡고 산책하는 연인들이 제법 많다.

답답한 도심속에서 웅크리고만 살아온 우리들 가슴을 한 순간에 시원하게 풀어주는 확 트인 푸른 초원 도 인상적이지만 들어가는 입구의 가로수 길도 아름답다. 햇빛 사이로 조각조각 부서지는 잎들이 바람 에 흔들리는 은사시나무 길은 호젓한 가운데 상쾌함을 더해주고 은행나무가 열 지어 서 있는 가로수길 에는 노오란 은행잎이 마치 융단처럼 깔려 있다. 사그락사그락 낙엽을 밟으며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내딛다보면 하얀 울타리 속으로 눈 한 번 마주쳐주지 않는 무심한 말들과 만나게 된다.

카메라를 아무리 가까이 들이대도 제 할 일만을 하고 있는 이녀석들 은 그동안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모델이 되었으니 이젠 카메라에 너무도 익숙해진 까닭인지 그저 풀 뜯 는 일에만 열심이다.

광활한 초지위로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하얀 울타리를 따라 낮은 언덕 길을 산책하다보면 " 목장길 따라 " 라는 노래가 절로 나온다.
 목장길 따라 밤길 거닐어 고운님 함께 집에 오는데, 목장길 따라 밤길 거닐어 고운님 함께 집에 오는데~

 
     
따스한 햇살이 외로운 청춘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하다.   목장내 낮은 언덕들은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다.

발길을 돌려 종마목장 옆에 위치한 서삼릉으로 걸음을 옮기면 종마목장의 넓은 초원과는 사뭇 다른 풍 경이 펼쳐진다. 무슨 까닭인지 많은 사람들이 종마목장만을 들릴 뿐 이 곳은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서삼릉은 희릉, 효릉, 예릉의 3릉이 서울의 서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우거진 활엽수림 사이로 능과 능 사이의 산책로가 아름답다.

 어릴 적 소풍이나 사생대회를 기회삼아 김밥과 사이다를 들고 수많은 능을 섭렵한 사람들이라면 "능" 하면 떠오르는 것은 지루함일 것이다. 따사로운 가을햇살 아래 방아깨비처럼 고개를 떨구며 졸게 만들 었던 능은 수염이 거뭇거뭇한 청년이 되고, 하이힐이 제법 잘 어울리는 아가씨가 되자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온다.

짧은 가을을 추억하듯 낙엽이 곱게 깔린 산책길은 오붓하게 연인과 함께 걷 기에 안성맞춤이다. 삶과 죽음을 함께 나눌 진정한 사랑과 함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어여쁜 은행잎 하나 주워 책갈피에 꽂아보는 건 어떨까!

 

옮기는 발걸음마다 속삭거리는 가을낙들이 아름다운 서삼릉

■  최고의 전망을 선사하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시원스레 뚫린 자유로를 지나 임진각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 얼마 가지 않아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헤 이리 문화예술마을, 파주영어마을 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각 블럭마 다 각자의 독특한 문화를 지닌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마치 어른들을 위한 테마공원처럼 여겨진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는 한강과 임진강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물론 아름답게 펼쳐진 파주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그 아래 위치한 카트랜드와 헤이리 마을까지 조망할 수 있어 파주 최고 의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강 가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며 날아오르는 철새를 바라보며 잠시 우리 의 소원인 통일을 꿈 꿔 볼 수도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주차장 옆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10여 분이면 전망대 에 닿는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철새의 모습과 저 멀리 북한땅까지도 전망할 수 있는
오두산 전망대

■ 풍선달고 게임속 세상으로 뛰어드는 카트랜드

앞선 사람과 레이싱을 펼쳐야 할 것만 같은 카트체험

오두산통일동산에서 내려오면 우측에 자리한 카트랜드 에서는 풍선을 등 뒤에 매단 채 신나게 트랙을 질주할 것 같은 카트와 만날 수 있다. 게임에서처럼 마음 먹은대로 움직이기 쉽지는 않지만 그 희열만큼은 게임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카트를 한 번 타고 난 후론 한참동안은 모든 자동차를 카트처럼 운전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 돈 2,000원으로 떠나는 해외배낭여행 카트랜드에서 벗어나 우회전을 하면 파주 영어마을을 찾아 갈 수 있다. 마치 영화에서 자주 보았던 헐 리우드처럼 언덕 위에 ENGLISH VILLAGE 라 새겨 넣은 곳이 바로 파주 영어마을이다.
 헤이리의 등 뒤에 유럽의 고성처럼, 디즈니랜드의 테마파크처럼 우뚝 서 있는 파주 영어마을은 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공 간임에 틀림없다. 단 돈 2,000원이면 해외여행의 호사를 누릴 수 있는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도로를 달리는 새빨간 트램과 고풍스러운 서양식의 건물은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왠지 축구 경기를 보며 신나게 응원을 펼쳐야 할것 같은 영국식 펍과 빨간 우체통이 앙증맞은 우체국, 시원한 분 수광장을 내려다보며 웅장하게 서있는 시청 등새은 어느덧 우리를 호기심에 가득찬 배낭여행자로 만들어 놓는다.
 영어만을 사용하는 이 곳에서 잠시 연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지금 바로 곁의 연인에게 감미롭게 속삭여보자. "How are you?" 그가 만약 당신의 소울메이트라면 자연스레 "Fine, thank you and you?"라고 대답할 테니 말이다.

 
     
이국적인 풍경이 매력적인 파주영어마을   종소리가 울리면 트램을 타고 여행을 시작한다

■ 햇살에 반짝이는 파스텔 마을, 프로방스

 아기자기한 동화속으로의 여행을 원한다면, 파주 프로방스를 빼놓지 말아야 한다. 파스텔톤의 지붕들 과 외벽이 햇살에 반짝이는 파주 프로방스는 연인들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다.
 가격이 다소 비싼 이 곳은 특별한 날 식사와 차를 마시기 위해 찾는 연인들로 주말이면 언제나 북적거린다. 그러나 호사스 러운 식사가 부담스럽다면, 가난한 연인의 흉내를 내며 향긋한 아로마 향초 하나를 서로에게 선물해보자. 특별한 선물을 건네주고 싶다면 핑크빛 마음을 옮겨 만든 하트 일색의 머그잔을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것도 연인이라면 꼭 해 볼 만한 체험거리.

 
     
파스텔톤의 외벽들이 마음까지 봄날처럼 맑게 해준다   연인끼리 작은 기념품을 선물하면 어떨까

바람개비와 함께 바람 맞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아무리 세상의 모든 바람을 모아놓는다 해도 이 곳의 바람개비들이 맞이하는 바람만큼 아름다울까. 머리를 시원스레 간지럽히던 미풍부터 옷깃을 더욱 여미게 하는 한겨울의 강풍까지 이 곳의 바람은 바람개비 수만큼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반도를 표현한 노랑, 파랑, 하양, 빨강의 바람개비가 끝없이 펼쳐진 바람의 언덕은 사진촬영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바람의 소리를 들으러 떠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바람개비 동산 아래 인공호수 위에 떠 있는 카페는 양 볼이 발갛게 상기된 연인들을 유혹한다. 연인의 차가운 볼을 따뜻하게 데워줄 것이 어디 따뜻한 두 손 뿐이겠는가. 바람의 언덕을 바라보며 따뜻한 카페모카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추운 겨울, 떨칠 수 없는 유혹임에 틀림없다. 바람의 언덕 뒤부터 연결된 소망길에는 수 많은 흰색 깃대가 마치 가로수처럼 세워져있다. 바람의 모습을 바람개비에서 보았다면, 바람의 소리를 깃대에서 들을 수 있다. 하나 하나의 흰색 깃발은 평화의 상징이므로 혹여 연인과의 다툼 끝에 이곳을 찾았다면 서로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보자.

■ 정열의 나라로 직행~ 중남미문화원.박물관

마음에 와 닿는 진귀한 물건들을 기꺼이 이 곳으로 발길 돌린 손님들과 나누고픈 진심 때문일까, 아니면 향기 좋은 차 한잔 나눠 마시며 잊혀져가는 고대문명과 "정열"로 대표되는 중남미의 문화를 알리고싶은 마음 때문이었을까? 중남미문화원에는 이복형, 홍갑표 부부가 30년간 외교관생활을 하며 모은 중남미의 역사와 문화, 생활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유난히 화려하고 붉은 색의 중남미문화원은 이국적인 풍경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특히나 정열적이고 이색적이다. 때문에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구석 구석 재치있는 토착적인 조각들로 가득한 조각공원에서는 각각의 조각들마다에 뭔가 심오한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만 같고, 6개의 주제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박물관 곳곳은 잠시라도 눈을 뗄수 없게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눈길을 끄는 것은 가면전시실이다. 나무, 가죽, 천, 칠기, 석기, 토기 등 다양한 재료와 색채를 이용하여 만들어져 축제, 카니발, 의식 등에 사용되었던 가면들은 신, 마귀,동물, 인어, 2중가면, 죽음, 귀족, 천사, 나비 등 다양하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중남미문화원

  화려하고 독특한 탈은 중남미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

■ 벽초지 문화수목원에서 풍류 즐기기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고풍스러운 연애를 즐기길 원한다면, 벽초지 문화수목원으로 발길을 돌려 보자.‘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다’를 외치며 조심스레 발길을 돌릴 때마다 맞닥뜨리는 벽초지의 풍경은 열두폭 병풍처럼 아름답다. 어느것 하나 버릴래야 버릴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곳에서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것은 바로 주목터널이다. 연인에게 기습키스를 한다 해도 외부에 들킬 염려가 없기 때문.
계절마다 각기 다른 식물들이 멋을 더하는 이 곳에서는 늦은 가을까지도 샛노란 단풍과 붉은 태양빛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햇볕 한 줌 들지 않는 빽빽한 단풍길을 걸으며 올 해의 가을을 배웅하자. 서로의 따뜻한 체온을 나눌 연인과 함께라면 한겨울의 북풍이 다가온들 두려우랴.

 
어디선가 고요한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려퍼질것만 같은 벽초지 문화수목원은 고풍스런 정원이 매력적이다

■ 소문난 갈비집, 송추가맛골갈비~

경기도 포천의 이동갈비와 더불어 새롭게 떠오르는 곳이 바로 송추의 갈비집이다.
요즘에는 외곽순환도로가 뚫려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곳은 여름철에는 계곡물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을철에는 등산객으로 붐비는 송추의 입구에 위치해 있다. 송추 가맛골갈비는 수원왕갈비와 이동갈비의 중간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양념이 잘 배어든 갈비뿐만 아니라 함께 곁들여지는 기본 반찬이 특히 깔끔하고 맛있다. 다소 비싼 가격대지만 양이 만만치 않으므로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만약 갈비가 부담스럽다면 이 곳의 자랑거리인 푸짐한 갈비탕도 일품. 문의 ☎ 033-264-0900

 
자료참조: http://www.visitkorea.or.kr (한국관광공사)
글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정지현(info@mail.knto.or.kr)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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